英, HTX 거래소 대러 제재 대상 지정…접속·금융거래 제한

러시아 결제 지원 의혹
FCA 소송 이어 추가 제재
저스틴 선 “HTX, 법 준수·수사 협조”

현재 이미지: HTX
HTX(구 후오비 글로벌)

영국 정부가 26일(현지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HTX(구 후오비 글로벌)를 대러시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HTX가 러시아 정부를 지원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HTX가 러시아 결제 기업 A7과 가란텍스 유럽(GARANTEX Europe)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A7은 러시아 국방산업 금융기관 프롬스뱌즈방크가 설립한 결제 업체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 결제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란텍스 유럽은 러시아계 가상자산 거래소 가란텍스의 에스토니아 법인이다. 미국 재무부는 2022년 다크넷 시장 ‘하이드라 마켓(Hydra Market)’ 거래에 관여했다며 가란텍스를 제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영국 이용자의 HTX 접속과 영국 금융기관의 HTX 거래가 추가 제한된다.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도 지난해 10월 무허가 서비스 홍보를 이유로 HTX를 상대로 소송 절차를 시작했다. 이후 HTX는 영국 회원 신규 가입을 중단했고, FCA는 SNS 접근 제한과 앱스토어 삭제 조치도 진행했다.

HTX는 27일 성명을 내고 영국 정부가 사전 통보나 증거 제시 없이 제재를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또 “후오비 글로벌과 온라인 거래소 HTX는 별개”라며 글로벌 운영과 이용자 자산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영국 정부는 HTX를 후오비 글로벌의 다른 명칭으로 보고 있어 양측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저스틴 선 트론 창립자는 27일 엑스(X)를 통해 영국 정부의 HTX 제재 소식을 이날 처음 인지했다며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선은 “HTX는 적용 가능한 모든 법률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으며 전 세계 법 집행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HTX 팀이 영국 당국과 협력해 제기된 우려를 신속히 해소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HTX 글로벌 고문에는 트론(TRX) 창립자 저스틴 선의 이름이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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