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르무즈 해협 반드시 개방”
이란 “합의 임박 아냐”
26일 로이터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협상 타결까지 “며칠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같은 날 이란 남부에서 기뢰 설치를 시도한 선박과 미사일 발사 지점을 겨냥해 추가 공습을 진행했다.
루비오는 인도 자이푸르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 “호르무즈 해협은 어떤 방식으로든 열려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도 전날 성명에서 이란군 위협으로부터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차원의 공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새 방공 시스템으로 “스텔스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카타르 도하에서는 이란 외무장관과 협상 대표단이 미국과의 종전 협상을 두고 카타르 총리와 회담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상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고농축 우라늄 비축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트루스소셜에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협상이 결렬될 경우 추가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핵 협상은 기본 합의 체결 이후에만 진행될 것이라며 즉각적인 합의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동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 약 30일 뒤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여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수는 하루 125~140척 수준에서 수십 척으로 줄어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