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은 약세
비트코인 ETF 2주간 17억달러 순유출
이더리움 2400달러 저항
비트코인이 27일 한때 7만5310달러(약 1억1110만원)까지 밀리며 글로벌 증시 상승 흐름과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고 코인데스크가 전했다. 같은 기간 MSCI 전세계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내 코스피도 올해 약 100% 상승했다.
지난 24시간 기준 엑스알피(XRP), 이더리움(ETH), 솔라나(SOL)는 1% 안팎 하락했고, 지캐시(ZEC)는 564달러(약 84만6000원)로 9% 떨어졌다. 반면 하이퍼리퀴드(HYPE)는 1.4% 올라 도지코인 시가총액에 근접했다. 트론(TRX)은 지난 일주일간 주요 종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차트에 형성 중인 ‘골든크로스’를 주시하고 있다. FX프로 소속 알렉스 쿠프치케비치는 50일 이동평균선이 상승 중이며, 200일 이동평균선은 이달 초 저항선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두 이동평균선이 수주 내 교차할 가능성이 있으며, 교차 전 어느 방향으로 돌파하는지가 향후 수주간 시장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급 흐름은 약세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크립토온체인 데이터 기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지난 2주 동안 17억4000만달러(약 2조6100억원)가 빠져나갔다. 반면 개인 트레이더는 레버리지 비중을 늘리고 있어, 하락 폭이 커질 경우 강제 청산이 한꺼번에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LMAX그룹 소속 조엘 크루거는 이더리움 2400달러(약 360만원) 저항선 돌파 여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ETH가 2400달러 위에서 일간 종가를 형성하면 기관 수요가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6일 여러 거래소 비트코인 시세를 기반으로 산출하는 비트코인 지수 옵션 상장을 승인했다. 이는 미국 증시에서 처음 승인된 형태의 비트코인 지수 옵션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