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매각 여파 딛고
비트코인 주간 상승
미·이란 긴장 완화 영향
향후 ETF 유입 여부 주목
이번 주 비트코인은 한때 6만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다시 6만3000달러(약 9600만원)대를 회복했다.
13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약 7만3000달러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한때 6만달러 아래로 하락했으나 약 6만3500달러까지 반등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 처음으로 6만달러를 밑돌았지만, 2025년 10월 기록한 최고가 약 12만6000달러 대비로는 여전히 약 50% 낮은 수준이다.
하락 배경 가운데 하나로는 스트래티지가 5월 말 보유 비트코인 32개를 약 250만달러(약 38억원)에 매도한 사실이 거론된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도 물량은 전체 보유량 약 84만5000개와 비교하면 미미한 규모지만,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이 수년간 강조해온 ‘비트코인을 팔지 않는다’는 기조와 배치된다는 점이 부각됐다.
스트래티지는 같은 기간 보통주 시장 매각(ATM) 프로그램을 통해 약 80만주를 매각해 1억2800만달러(약 1950억원)를 조달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스트래티지가 S&P500 지수 편입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비트코인을 단순 보유 자산이 아닌 기업 재무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비트코인 반등은 거시경제 환경 개선과 함께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양측의 종전을 위한 협상 진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증시는 상승했다. 스페이스X는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135달러 대비 19% 오른 161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본격적인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 안정과 대형 매수세 복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