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족이 밈코인, DeFi 애플리케이션, NFT, 그리고 신규 투자 사업인 Truth.Fi를 통해 암호화폐 사업을 확장하며 총 156억 달러(약 22조 6,200억 원) 규모의 자산를 보유하고 있다고 5일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트럼프 · 멜라니아 밈코인, 21조원 규모
트럼프의 공식 밈코인(TRUMP)은 출시 직후 시총 150억 달러(약 21조 7,500억 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75% 이상 하락했다. 그의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 역시 별도의 밈코인을 발행했으나, 현재까지 87% 하락한 상태다.
트럼프는 향후 락업 해제될 밈코인 TRUMP의 80%를 CIC Digital LLC와 Fight Fight Fight LLC가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평가 가치는 140억 달러(약 20조 3,000억 원)에 달한다. 트럼프는 CIC Digital의 지분을 전부 소유하고 있으며, Fight Fight Fight LLC와 Celebration Cards LLC를 공동 소유하고 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5600억원 보유
트럼프의 두 아들, 에릭 트럼프와 도널드 주니어가 지난해 9월 공개한 디파이(DeFi)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으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암호화폐 대출·차입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WLFI 토큰 판매를 통해 약 3억 8,500만 달러(약 5,600억 원)를 모금했으며, 이 중 첫 3,000만 달러는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이후 모금된 자금은 트럼프 가족이 소유한 DT Marks DeFi LLC, 공동 창업자 체이스 헤로와 잭 폴크만이 운영하는 법인, 부동산 투자자 스티븐 위트코프와 그의 아들들이 운영하는 기업으로 배분된다.
트럼프 NFT, 총 1,450만 달러 가치
트럼프는 2022년 NFT 시장에 진출하며, 슈퍼히어로, 사냥꾼 등의 이미지로 구성된 NFT 컬렉션을 출시했다. NFT 사업은 CIC Digital이 운영하며, 실제 NFT 발행사는 NFT INT LLC로 등록되어 있다.
트럼프는 2023년과 2024년 재정 공개 자료에 따르면 NFT 판매를 통해 730만 달러, 82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멜라니아 트럼프도 NFT를 발행했으며, 2023년 기준 100만 달러 ~ 5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트럼프의 암호화폐 자산 평가
- 트럼프 NFT: 1,450만 달러(약 210억 원)
- 트럼프 밈코인(TRUMP): 140억 달러(약 20조 3,000억 원)
- 멜라니아 밈코인(MELANIA): 11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
-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 토큰 보유분): 3억 8,500만 달러(약 5,600억 원)
트럼프 암호화폐 사업, 이해충돌 논란
트럼프 가족의 암호화폐 자산 가치는 급변할 가능성이 크며, 특히 밈코인의 경우 대량 매도 시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관련 규제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해충돌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