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협상 원하면 전화 가능”…이란 외무장관 파키스탄 재방문

이란 핵무기 포기, 봉쇄 해제 쟁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해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과 관련해 “이란이 원하면 전화할 수 있다”고 말한 가운데, 압바스 아라그치(Abbas Araqchi) 이란 외무장관은 중재국을 오가며 외교 접촉을 이어갔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은 우리에게 오거나 전화할 수 있다”며 “합의 조건은 간단하다.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 측은 이란의 핵 포기를 협상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다.

반면 이란은 협상에 앞서 해상 봉쇄 해제를 요구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Masoud Pezeshkian) 이란 대통령은 파키스탄 총리와의 통화에서 “위협이나 봉쇄 아래에서 강요된 협상에는 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해상 봉쇄 등 압박을 먼저 해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오만에서 중재 관련 협의를 진행한 뒤 파키스탄으로 이동했으며, 호르무즈 해협 안전과 새로운 법적 체계, 보상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란 매체 타스님이 전했다. 그러나 핵 프로그램은 의제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했다.

미국과 이란은 핵 문제 외에도 중동 내 무장세력 지원, 탄도미사일, 제재 해제 등을 둘러싸고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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