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조건 충족 시 개방”
이란 “협상 핵심은 핵 아닌 전쟁 종결”
로이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란 지도부를 둘러싼 상황이 불명확하다며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내부 혼선이 크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이란과 장기적인 합의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군사 대응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은 배제한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이란이 합의에 나서지 않을 경우 군사적 방식으로 남은 목표물의 25%를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미 해군 함정이 목표를 지정하고 대기 중이라며 시간 압박은 미국이 아닌 이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시장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선박이 미국으로 향해 원유를 구매하고 있다고 밝히고, 단기적으로 미국 내 휘발유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합의 또는 다른 조건이 충족될 경우 개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란 측은 협상 성격이 변화했다고 밝혔다.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최근 협상의 핵심이 핵 문제가 아니라 전쟁 종결로 전환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란은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 의회 의장을 이란 협상 대표로 내세운 배경에 대해 전쟁 경험과 정치권 신뢰를 이유로 들며,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의 조합이 외교 전반을 조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측은 성명 발표 직전 이란 혁명수비대 개입 이후 칼리바프 의장이 협상 대표직에서 물러났다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을 3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또 가까운 시일 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초청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