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디파이 해킹·정체된 TVL, 기관 유입 제약”

“켈프다오 해킹 여파”
“안전자산으로 이동”

JP모건은 디파이(DeFi) 해킹과 예치 규모 정체가 기관 투자 유입을 가로막고 있다고 관측했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JP모건 매니징 디렉터가 이끄는 분석팀은 보고서에서 켈프 다오(Kelp DAO) 해킹 이후 수일 사이 디파이 총예치금(TVL)에서 약 200억달러(약 29조4000억원)가 줄었다고 밝혔다. 해커는 담보 없이 생성한 2억9200만달러(약 4290억원) 규모 rsETH 토큰을 담보로 에이브(Aave)에서 이더리움을 빌렸고, 일부 자산 동결로 결국 약 2억3000만달러(약 3380억원) 규모 피해를 남겼다. 나머지는 여러 지갑과 프라이버시 프로토콜을 통해 이동 중이다.

JP모건은 켈프DAO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프로토콜로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디파이 구조상 서로 얽힌 특성이 불안 상황에서 취약 요인으로 작용했다.

디파이 프로토콜 에이브 등에서 대규모 출금이 이어지며 디파이 전체에서 약 20조원 규모 자산 이동이 발생했고, 온체인 환경에서 연쇄적인 출금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디파이의 상호 연결성이 평상시에는 장점이지만, 사고 발생 시 취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JP모건은 올해 해킹 피해 규모가 2025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 계약 점검은 개선됐지만 브리지 보안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디파이 TVL이 달러 기준으로는 2021년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됐지만, 이더리움 기준으로는 장기간 정체 상태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불안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테더 USDT로 이동하는 흐름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중앙화 거래소에서 유동성이 깊고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는 점이 영향을 줬다고 관측했다.

JP모건은 디파이의 보안 취약성과 정체된 예치 규모가 이어지면서 디파이의 성장 기반과 기관 투자 확대가 제한되고 있으며 반복되는 해킹이 안전자산 선호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켈프 다오 공격 이후 디파이 전반에서 유동성 압박이 커지며 대출 금리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레이어제로(LayerZero)와 보안 연구진은 이번 사건 배후로 북한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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