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정체성 위기”
디파이 보안 기준 강화 촉구
3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솔라나 기반 수익 프로토콜 솔스티스랩스 공동창업자 벤 나다레스키는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과 투기성 투자 자산이라는 기존 인식을 모두 잃어가며 ‘정체성 위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나다레스키는 “비트코인은 대중에게 금과 같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 잡지 못했고, 많은 투자자를 끌어들였던 투기성 자산 역할도 약해지고 있다”며 “비트코인과 주요 자산이 정체성 문제를 겪는 사이 디파이(탈중앙화 금융)는 조용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디파이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로 해킹 사고를 지목했다. 그는 디파이 개발자들이 혁신적인 코드를 만드는 데 집중하면서도 자본을 관리하는 금융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책임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처럼 실시간 자산 보유 현황을 공개하고 여러 승인 절차를 거쳐 자산을 이동시키는 안전장치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디파이 업계에서는 대형 해킹이 이어졌다. 오픈제플린 공동창업자 마누엘 아라오스는 지난달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확산으로 스마트계약 취약점 위험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4월에는 드리프트 프로토콜과 켈프다오가 해킹 피해를 입어 두 플랫폼에서 약 6억달러(약 9000억원)가 빠져나갔으며, 2025년 2월 바이비트는 14억6000만달러(약 2조1900억원) 규모 피해를 입었다.
나다레스키는 앞으로는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수수료가 낮고 안전한 플랫폼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파이를 기술 실험이 아닌 금융 서비스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