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해상 봉쇄 장기화 검토…이란에 협상 촉구

백악관·석유업계 논의
호르무즈 해협 긴장 지속
전쟁비용 250억달러 소요

2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29일 백악관에서 미국 석유업계 경영진과 만나 이란 항구 봉쇄가 수개월 이어질 경우 영향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이란에 협상 체결을 촉구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압박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도록 하기 위해 해상 봉쇄를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협상 교착 속에 미국과 이란은 공개 발언으로 긴장을 높였고, 중재에 나선 파키스탄은 양측 간 메시지 교환을 이어가며 충돌 확대를 막으려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서 “붕괴 상태(State of Collapse)”라고 미국에 통보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가능한 한 빨리 개방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지도부 문제를 정리하려 하고 있으며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 석유업계와 논의에서는 글로벌 원유 시장 영향을 줄이기 위한 조치와 함께 필요 시 봉쇄를 수개월 지속하는 방안이 다뤄졌다. 이에 따라 이란 봉쇄 장기화 가능성이 나오면서 국제유가는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전쟁 비용이 250억달러(약 37조원) 소요된 것으로 추산했다.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가 이어질 경우 전례 없는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고해 왔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또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입장 차이도 이어져 미국은 핵무기 보유를 용인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란은 민간 목적의 우라늄 농축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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