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감시 자동화
인력 감축 대응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가상자산 등록 심사와 시장 감시에 인공지능을 도입한다고 코인데스크가 28일 전했다. 마이크 셀리그 CFTC 위원장은 등록 신청서 검토와 거래 데이터 감시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셀리그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 인력 축소 정책으로 전체 인력의 5분의 1 이상이 줄어든 상황에서 인공지능과 자동화로 공백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수작업으로 제출·검토되는 등록 절차를 자동화해 효율을 높이고, 인공지능이 신청서의 누락 항목이나 부정확한 내용을 걸러내 우선순위를 조정하거나 반려할 수 있도록 설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부 인력은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사용 교육을 받고 있으며, 스왑 거래 데이터 분석과 시장 감시를 위한 자체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특정 거래에 대한 판단을 지원하는 기능을 포함한다.
셀리그 위원장은 가상자산 규제 체계와 관련해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공동으로 마련한 분류 기준이 핵심 조치라고 밝혔다. 이 기준은 가상자산 유형별 규제 적용 범위를 구분하는 체계로, 시장 참여자와 개발자, 이용자가 증권법 위반 우려 없이 가상자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지침은 아직 최종 정책 효력을 갖지 않는다.
예측시장 분야에서는 강경한 집행 방침도 밝혔다. 칼시, 폴리마켓, 크립토닷컴, 코인베이스, 제미니 등을 둘러싼 규제 권한을 두고 일부 주 정부와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CFTC가 단독 관할 권한을 갖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에 참여하면서 관련 정보를 이용해 예측시장에 베팅한 혐의를 받는 미 육군 특수부대 소속 인물 사건에 미 법무부와 함께 참여했다.
셀리그 위원장은 시장 내 불법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