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조선 피격”
미국 “이란이 구축함 공격”
양측 협상안 조율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이 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교전하면서 지난달 7일 체결된 휴전 유지 여부에 다시 의문이 제기됐다. 이란군 합동사령부는 미국이 이란 유조선과 호르무즈 해협 진입 선박을 겨냥해 휴전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매체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여러 지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란군 합동사령부는 미국이 이란 유조선과 호르무즈 해협 진입 선박을 겨냥해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휴전 위반이라고 밝혔다. 반면 미군은 이란이 해협을 통과하던 미 해군 구축함을 향해 미사일·드론·소형 선박 공격을 먼저 가했고, 이에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이란 공격으로 미국 측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교전은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과 함께 협상안을 논의하던 시점에 발생했다. 협상안은 전쟁 공식 종료,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30일 추가 협상 기간 개시 등 3단계로 구성됐다. 양측은 파키스탄에서 다음 주 협상 재개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다만 미국이 요구한 이란 핵 프로그램 중단과 해협 재개방 문제는 1쪽 분량 초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외무부는 아직 협상안 수용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훨씬 높은 수준과 강도로” 폭격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도 전날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지휘관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레바논 휴전 이후 첫 베이루트 공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