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프DAO 해킹 여파
체인 간 전송 보안 재점검
솔브 프로토콜이 체인 간 전송 프로토콜 레이어제로 사용을 줄이고, 7억달러(약 1조150억원) 규모 비트코인 인프라를 체인링크 CCIP로 이전한다고 7일 밝혔다. 최근 디파이(DeFi) 업계에서 발생한 해킹 사건 이후 브리지 보안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솔브 프로토콜은 SolvBTC와 xSolvBTC 전송 체계를 체인링크 크로스체인 상호운용 프로토콜(CCIP) 기반으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콘(Corn), 베라체인(Berachain), 루트스톡(Rootstock), TAC에서 운영하던 레이어제로 브리지 지원을 중단한다.
윌 왕 솔브 프로토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보안은 솔브가 구축하는 모든 서비스의 기반”이라며 “CCIP 기반으로 전환해 체인 간 전송 과정 전반을 더 강한 보안 체계로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 수준 보안을 요구하는 시장 수요에 맞춰 확장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켈프DAO 해킹 이후 이어진 브리지 보안 위험 논란 속에서 나왔다. 켈프DAO는 레이어제로 기반 브리지 인프라에서 약 2억9200만달러(약 4300억원)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체인링크 전환 방침을 공개했다. 레이어제로는 당시 켈프DAO가 다중 검증 체계 대신 단일 검증 방식을 사용했다고 반박했고, 켈프DAO는 레이어제로가 해당 설정을 승인했다고 재반박했다.
체인 간 브리지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사이에서 자산을 이동시키는 기능을 제공하지만, 대규모 자산이 잠겨 있고 검증 구조가 복잡해 반복적으로 해킹 대상이 됐다. 2022년 액시인피니티 로닌 브리지에서는 6억2200만달러(약 9019억원), 2024년 인도 가상자산 거래소 와지르엑스에서는 2억3000만달러(약 3335억원) 피해가 발생했다. 두 사건 모두 북한 관련 해커 조직이 배후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