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클래리티법 기대”
“젊은 투자자 수요 증가”
“중앙은행 채택 변수”
6일(현지시간) CNBC ‘하프타임 리포트’에 출연한 매튜 시겔 반에크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비트코인(BTC) 시세가 앞으로 5년 안에 100만달러(약 14억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BTC는약 8만1000달러(약 1억1880만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그의 전망은 현재 수준보다 약 12배 상승을 뜻한다.
시겔은 CNBC 레슬리 피커와의 인터뷰에서 BTC 상승 전망과 클래리티법 기대를 언급했다. 클래리티법은 미국에서 디지털자산 규제 기준 명확화를 다루는 법안이다.
또한 젊은 투자자들이 BTC에 자산 배분과 체코 중앙은행이 준비자산으로 BTC를 사들인 첫 중앙은행이 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비디오게임이 30년 전에는 아이들만 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모든 세대로 퍼진 것처럼 사람들은 BTC를 그만두지 않는다”며 장기적인 채택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매우 높은 변동성이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알레시 미흘 체코 중앙은행 총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6’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1% 편입하면 수익률을 높이면서도 전체 위험은 크게 흔들지 않을 수 있다”며 현재 시험 운용 중인 포트폴리오 성과를 2년 뒤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BTC 100만달러 전망은 반에크에서만 나온 것은 아니다. 매튜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는 지난달 지정학적 위험을 피하려는 수단으로 BTC 가치가 커지면 100만달러 도달은 상승의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도 지난해 8월 규제 명확화와 기관투자자 진입을 이유로 2030년 말까지 100만달러 도달을 예상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체코 중앙은행에 이어 다른 중앙은행이 BTC를 준비자산으로 채택할지, 시겔이 언급한 인구통계 변화가 실제 투자 배분으로 이어질지가 변수로 꼽힌다. 아크인베스트는 2030년 기본 시나리오를 71만달러(약 10억2950만원),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2028년 말 50만달러(약 7억2500만원)로 제시했다.
다만 BTC가 과거 최고치인 약 12만6000달러(약 1억8270만원)에 가까워지려면 기관투자자 진입과 규제 안정이 이어져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