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용지표 예상 하회
비트코인 ETF 10일 만에 순유입
미국 고용지표가 2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됐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캐피털닷컴의 카일 로다 선임 금융시장 애널리스트는 이번 고용지표로 미국 노동시장이 다시 과열되고 있다는 주장이 힘을 잃었다고 말했다. 금리시장은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여전히 반영하고 있지만, 인상 가능성은 발표 전 약 85%에서 77%로, 이달 인상 가능성은 약 30%에서 18%로 낮아졌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날 2억2400만달러(약 3472억원) 순유입을 기록하며 10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끝냈다. 앞서 약 24억달러(약 3조7200억원)가 빠져나간 뒤 저가 매수세가 다시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QCP캐피털은 현물 반등과 함께 옵션시장 부담도 완화됐으며, 1주 만기 등가격 옵션의 내재변동성은 40%대 중반에서 30%대 후반으로 낮아졌고, 매도세 동안 역전됐던 기간별 변동성 구조도 다시 정상화됐다고 전했다.
다만 QCP캐피털은 이번 고용지표를 완전한 비둘기파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신규 고용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임금 상승률은 높아지고 실업률은 낮아졌으며 소비도 견조해 노동 수요 둔화보다 노동 공급 감소에 가까운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9월에서 12월로 늦춰 반영하고 있지만, 자산시장 움직임만으로는 정책 기조 전환을 뒷받침하기 어렵다며 7월 14일 소비자물가지수(CPI), 7월 15일 생산자물가지수(PPI),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