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10억달러 지원
미국 양자 개발 확대
미국 상무부가 21일(현지시간)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에 따라 양자컴퓨터 분야 9곳에 총 20억1300만달러(약 3조2000억원) 규모 연방 보조금을 지원하는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대상은 양자 반도체 생산 시설 2곳과 양자컴퓨터 개발 7곳이다.
최대 지원 대상은 IBM이다. IBM은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지원받아 미국 뉴욕주 올버니에 초전도 양자 웨이퍼 생산을 맡는 신규 법인 ‘앤데론’을 설립한다. IBM도 현금과 지식재산권(IP), 생산 설비, 인력 등을 포함해 10억달러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3억7500만달러(약 5625억원)를 지원받아 초전도·트랩이온·광자 방식 등을 지원하는 미국 내 양자 반도체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 아톰컴퓨팅, 디웨이브, 인플렉션, Psi퀀텀, 퀀티넘, 리게티 6곳은 각각 최대 1억달러(약 1500억원), 스타트업 디랙은 최대 3800만달러(약 570억원)를 지원받는다.
상무부는 각 참여 주체가 중성원자·실리콘 스핀·초전도·광자·트랩이온 방식으로 오류율과 저온 시스템 통합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혁신으로 세계보다 앞서 있다”며 “양자 기술 투자로 미국 산업과 고임금 일자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암호 체계를 해독할 수 있는 이른바 ‘Q데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양자 보안 개발업체 프로젝트 일레븐은 5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기본 시나리오는 2033년, 빠른 시나리오는 2030년에 Q데이가 도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공개키가 노출된 주소에 약 690만BTC가 보관돼 있어 양자 해킹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