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로 ECC키 해독 실험…비트코인 보안 위협 현실화되나

15비트 키 해독
1BTC 포상 지급

양자컴퓨팅 연구기업 프로젝트일레븐(Project Eleven)은 공개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타원곡선암호(ECC) 15비트 키를 해독한 지안카를로 렐리(Giancarlo Lelli)에게 1비트코인(BTC) 포상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연구자 지안카를로 렐리(Giancarlo Lelli)가 공개된 양자컴퓨터를 이용해 간단한 수준의 암호 키를 풀어내는 데 성공했으며 이 성과로 1비트코인(BTC) 보상을 받았다. 앞서 2025년 9월 스티브 티페코닉(Steve Tippeconnic)이 6비트 키 해독을 시연한 데 이어, 이번에는 규모가 512배 확대됐다.

이번에 풀린 암호는 ‘15비트’ 수준으로, 실제 비트코인에 쓰이는 복잡한 암호(256비트 ECC)보다 훨씬 단순하다. 다만 연구진은 지금 기술로는 실제 비트코인 암호를 바로 풀 수는 없지만, 필요한 장비 규모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양자컴퓨터에도 안전한 새로운 암호화’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블록체인 상에 공개된 공개키를 가진 지갑에는 약 690만 비트코인이 저장돼 있어 해당 물량이 양자 공격에 노출된 상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프로젝트일레븐 최고경영자 알렉스 프루든(Alex Pruden)은 “양자 공격에 필요한 자원과 실행 장벽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며 “국가기관이나 전용 칩 없이도 클라우드 환경에서 결과가 나왔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구글은 2029년까지 양자 내성 보안 계획을 밝힌 상태로, 대응 해야할 시점이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로젝트일레븐은 양자 암호 해독과 인공지능 모델 결합을 주제로 한 후속 과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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