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비트코인 1만8712개 보유 첫 공개…시장 추정치 2배 웃돌아

평균 매입단가 3만5300달러
테슬라 보유량 넘어
6월 나스닥 상장 추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기업공개(IPO) 증권신고서(S-1)를 통해 3월 31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BTC) 1만8712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처음 공개했다.

매입 원가는 총 6억6100만달러(약 9915억원)로, 평균 매입단가는 비트코인 개당 3만5300달러(약 5295만원)로 나타났다. 현재 비트코인은 7만7600달러(약 1억155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2배 이상의 평가이익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2021년 초부터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22년 약세장에서 보유량 대부분을 정리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번 공시를 통해 실제 보유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훨씬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과 비트코인 트레저리스는 스페이스X 보유량을 8285개로 추산했으나, 실제 공개 수치는 이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증권신고서에는 스페이스X가 비트코인 소유권과 관리 권한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3자 수탁업체를 통해 보관 중이라고 보고했다.

스페이스X 보유량은 테슬라의 비트코인 1만1509개를 넘어선다. 다만 스트래티지의 84만3738개에는 크게 못 미친다.

스페이스X는 6월 초 기업설명회(로드쇼)를 시작해 6월 중순 나스닥 상장과 티커 ‘SPCX’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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