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추산 대비 10배 확대
폴카닷과 이더리움을 연결하는 브리지 프로토콜 하이퍼브릿지가 이번 주 발생한 해킹 피해 규모가 기존 발표보다 약 10배 큰 250만달러(약 37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처음에는 23만7000달러(약 3억5000만원)로 알렸지만, 다시 계산해 보니 약 250만달러(약 37억원)였다고 설명했다.
하이퍼브릿지는 사후 보고에서 머클 마운틴 레인지(MMR) 증명 검증 로직 취약점이 악용됐다고 밝혔다. 해커는 이 틈을 이용해 토큰을 새로 만들어내고 맡겨진 자산을 빼냈다. 이 과정에서 약 245개 이더리움(약 8억3000만원)이 먼저 빠져나갔고, 이어 검증 절차를 우회해 10억 개의 브리지 폴카닷(DOT)을 발행한 뒤 유동성이 낮은 시장에 매도했다.
하이퍼브릿지는 처음 계산할 때 일부 거래만 반영해 피해를 작게 봤다고 설명했다. 이후 추가 조사를 통해 이더리움뿐 아니라 베이스, 아비트럼, 비앤비 체인까지 영향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고, 여러 피해를 합쳐 총액을 다시 산정했다.
도난된 자산은 바이낸스 입금 주소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하이퍼브릿지는 거래소 측과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해 동결과 회수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자산 회수까지는 수개월에서 최대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브리지 기능은 현재 중단된 상태이며, 보완 작업과 감사 이후에만 재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