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말 백악관서

리플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과거 2024년 말 백악관에서 열린 디지털 자산 정책 회의 직후, 게리 겐슬러 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엑스알피(XRP) 코인에 대한 판단이 잘못됐다고 사적으로 사과했다고 언급했다.
‘XRP 오스트레일리아 2026’ 행사에 참석한 갈링하우스가 당시 상황을 전하는 모습이 지난 2월 28일 소셜미디어 X에 공유된 영상에 담겼다.
그는 디지털 자산 정책 회의가 끝난 뒤 겐슬러가 다가와 “미안하다. 내가 틀렸다. 당신들은 훌륭한 일을 해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갈링하우스는 해당 발언을 무대에서 직접 언급했고, 현장에서는 긍정적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대화는 비공개로 이뤄진 만큼, 겐슬러 측의 공식 입장은 전해지지 않았다.
겐슬러는 재임 기간 동안 디지털 자산 프로젝트를 상대로 한 강도 높은 규제 기조를 이어가며 업계와 대립각을 세웠으며 갈링하우스 역시 과거 공개 석상에서 겐슬러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겐슬러는 2025년 초 SEC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폴 앳킨스가 자리를 이어 받았다.
SEC와 리플 간 법적 공방은 2020년 12월 부터 약 4년간 진행됐다. SEC는 리플이 XRP를 통해 13억달러(약 1조8850억원)를 SEC에 등록 절차 없이 판매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SEC는 XRP를 투자계약에 해당하는 증권으로 봤고, 그 여파로 다수의 거래소가 XRP 거래를 중단했다. 이 사건은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서 규제 기준을 둘러싼 대표적 분쟁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2023년 미국 법원은 일부 기관 대상 판매와 관련한 쟁점은 남겼지만, 공개 시장에서의 XRP 판매는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