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 인하 신중 모드… 무역 전쟁 우려 속 관망 기조

  • 닉 티미라오스 “연준, 올해 1~2회 금리 인하 예상… 인플레이션 위험으로 ‘좋은 인하’ 가능성 낮아져”
  • “무역 전쟁 가능성 확대… 공급망 불안 및 투자 위축 우려”
  • 연준 총재들 “시장 불확실성 커지며 연준의 금리 정책 전망 더욱 어려워져”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 저널(WSJ) 기자 닉 티미라오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달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역 전쟁 가능성 확대와 인플레이션 위험으로 인해 향후 정책 결정이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이 발표할 경제 전망에 따르면, 올해 1~2회 금리 인하가 예상되지만, 지난 몇 주 사이 상황이 크게 변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긍정적인 금리 인하(경기 개선에 따른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

무역 전쟁이 연준 정책에 미치는 영향

무역 관세는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면서도 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관세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기업들은 공급망 불안과 비용 상승 문제에 직면하게 되며,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웰스파고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이 브라이슨(Jay Bryson)은 “연준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려면 긴축 정책이 필요하지만, 실업률 상승이 우려되면 반대로 완화적 정책이 요구된다”며, 연준이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준은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의 1차 무역 전쟁 당시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해 경기 둔화를 막았지만, 현재는 인플레이션이 4년 연속 연준 목표치를 초과하고 있어 같은 조치를 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준의 신중한 태도

보스턴 연준 전(前) 총재 에릭 로젠그렌(Eric Rosengren)은 “앞으로 최소 6개월 동안 연준은 상황을 지켜보며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 패트릭 하커(Patrick Harker)도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올해 1회와 2회 사이에서 고민했으며, 지금은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문가 중 누구도 무슨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정책이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해야 하지만, 현재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향후 정책 방향을 예측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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