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기밀문서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2020년 미국 대선 개입을 주장하며 관련 기밀문서를 공개하고, 유권자 등록 때 미국 시민권 증명을 의무화하는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25분간 연설하며 중국 정부가 2020년 대선에 개입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고 말했다. 중국이 당시 미국 유권자 정보 2억2000만건을 확보했으며, 국토안보부가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여러 주에서 연방선거 유권자로 등록된 비시민권자 약 28만명을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연설 도중 미국 선거 기반의 취약성을 담았다는 기밀문서와 내부 이메일, 조사자료 수십건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WSJ는 일부 문서에서 중국 측이 미국 유권자 등록 정보를 수집하거나 보유했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해당 정보 가운데 일부는 공개 자료이거나 특정 사이트에서 다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를 제한하고 유권자 등록 때 시민권 증명을 요구하는 ‘세이브 아메리카법’ 처리를 의회에 촉구했다.
중국 측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