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단계적 프로토콜 개편
양자내성·프라이버시 최우선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창업자는 5일 엑스(X)를 통해 이더리움 연구진이 장기 프로토콜 로드맵을 갱신했으며, 앞으로 3~4년에 걸쳐 ‘린 이더리움(Lean Ethereum)’으로 불리는 대규모 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테린은 린 이더리움이 한 번의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토콜 개편이라며, 더 머지(The Merge)에 이은 이더리움의 세 번째 대규모 진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귀형 스타크(STARK) 기반 검증 도입, 양자내성 암호 적용, 합의 구조 개편, 다차원 가스 모델, 상태(State) 구조 변경, 클라이언트 아키텍처 개편 등이 핵심이다.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한다고 덧붙였다.
부테린은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핵심 목표로 삼고 프로토콜 전반에 형식 검증(Formal Verification)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양자컴퓨터에 대비하는 작업의 우선순위를 크게 높였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저장 방식도 바뀐다. 현재 구조는 유지하면서 더 많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저장 방식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비탈릭은 2030년쯤 기존 저장 공간 약 2TB와 새로운 저장 공간 약 100TB를 함께 사용하는 형태가 될 수 있다고 예시를 들었다.
부테린은 또 이더리움이 장기적으로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외에 새로운 가상머신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리스크-V(RISC-V)와 린아이에스에이(leanISA)가 유력한 후보라고 밝혔다. 가스 한도 확대와 블롭 용량 증가, 슬롯 시간 단축도 앞으로 약 5년 동안 여러 차례 이어질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글래스터댐(Glasterdam) 업그레이드에서 큰 폭의 가스 한도 확대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