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채무 한도 협상 타결과 견조한 고용 지표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701포인트(약 2.12%)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139.7포인트(1.07%) 오르며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지난해 10월 저점 대비 20% 상승, 2022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채무 상한 협상 타결… “X-데이” 앞두고 디폴트 우려 해소
미국 상원은 이날 오전, 조 바이든 행정부와 하원 공화당이 합의한 ‘재정 책임 법안’을 찬성 63표 대 반대 36표로 가결했다.
이 법안은 하원에서 이미 통과된 만큼 대통령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6월 5일로 예상된 ‘디폴트 X-데이’ 이전에 공식화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 통과 직후 “이 합의는 중요한 진전이며, 우리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미국 5월 고용, 예상 크게 상회… 실업률은 상승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5월 비농업 고용은 33만9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19만5000명)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실업률은 3.7%로 예상(3.5%) 및 전월(3.4%)보다 상승해 팬데믹 직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평균 시급은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시장 기대와 일치했으며, 전월 수치(0.4%)보다는 다소 둔화됐다.
이러한 혼합된 지표는 노동시장의 강세가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주면서도, 일부 둔화의 조짐도 동시에 시사했다.
다가오는 주요 경제 일정
- 6월 13일(화) 21:30: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 6월 14일(수) 21:30: 5월 도매물가지수(PPI)
- 6월 15일(목) 03:00: FOMC 기준금리 결정
AI·하이테크주 혼조… 테슬라 강세, C3.ai는 급락
전반적인 강세장 속에서도 인공지능(AI) 및 하이테크 주식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C3.ai는 전일 실적 발표 이후 -7% 급락했고, 엔비디아(-1.1%), AMD(-1.3%)도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3.1%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마이크로소프트(+0.8%), 알파벳(+0.7%), 아마존(+1.2%), 애플(+0.4%), 메타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애플, WWDC23서 MR 헤드셋 발표 기대감
애플은 한국시간 6월 6일 새벽 연례 개발자 행사 ‘WWDC23’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초의 혼합현실(MR) 헤드셋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 하드웨어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암호화폐 관련주 강세… 코인베이스, 기관 대상 선물 상품 확대 발표
암호화폐 관련주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 코인베이스: 64.5달러 (+1.5%) – 주간 +13%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302달러 (+0.7%) – 주간 +5.9%
- 마라톤 디지털: 10달러 (+0.4%) – 주간 +12%
코인베이스는 자회사인 코인베이스 파생상품 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선물 계약을 미국 기관투자자에게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선물 계약은 각각 1BTC 및 10ETH 단위로 거래되며, 월 단위로 미국 달러로 결제된다. 기존에는 나노 BTC 및 나노 ETH 상품만을 제공했으며, 이번 확대는 기관 수요를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