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수석 애널리스트 “주식 줄이고 현금·금 보유 확대해야”

마르코 콜라노비치, 포트폴리오 조정 권고…금리 인하 기대와 시장 현실 간 괴리 지적

JP모건의 수석 글로벌 시장 애널리스트 마르코 콜라노비치(Marko Kolanovic)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경기 침체 가능성을 우려하며 포트폴리오 전반에 대한 재평가를 제안했다. 그는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 및 금과 같은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일 것을 권고했다.

콜라노비치는 올해 주식 시장이 약 10%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위험과 높은 밸류에이션, 고금리, 유동성 축소 등을 이유로 주식의 위험 대비 보상이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식 수익률이 5%에 불과한 상황에서 현금 보유가 더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콜라노비치는 연방기금 선물이 연말까지 여러 차례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금리 인하는 보통 심각한 경기 침체나 금융시장 충격에 대응해 단행된다는 점에서 현재의 시장 상황이 강세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ME FedWatch 도구는 연말까지 25bp 금리 인하가 1~2차례 이뤄질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으나, 콜라노비치는 금리가 예상만큼 낮아지지 않을 경우 주식 가치 하락과 경기 둔화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 포트폴리오 내 현금 비중 확대

JP모건은 향후 수개월간 금리 변동 여부와 관계없이 주식 시장이 부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콜라노비치는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현금 비중을 2% 확대하고, 주식과 회사채 비중을 각각 1%씩 축소했다.

JP모건 경영진은 최근 주가 하락과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금을 대표적인 피난처 자산으로 제시했다.

미국 부채 한도 문제와 글로벌 대응

미국 정부는 올해 초 부채 한도에 도달했으며, 재무부는 현재 “특별 조치”를 통해 운영 자금을 확보하고 있지만, 이는 수주 내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온 상태다. 의회가 적기에 부채 한도를 상향하지 못할 경우, 의무불이행이나 예산 대폭 삭감이 현실화될 수 있으며, 이는 시장 전반에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다.

JP모건은 궁극적으로 부채한도가 상향 조정되거나 유예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 과정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큰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 수요 증가…폴란드 중앙은행 사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폴란드 중앙은행은 4월 한 달간 14.8톤의 금을 추가 매입했으며, 이로 인해 금 보유 자산은 145억 5,000만 달러에서 155억 2,000만 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자산은 금 실물 보유분과 스왑 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르코 콜라노비치
마르코 콜라노비치 / 출처 :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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