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 지표, 긍정적… 폴리마켓 베팅 참여자들, 이달 7만 달러 돌파에 베팅
17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주춤했던 비트코인(BTC)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지난주 비트코인의 잠재적 수요는 월간 17만 7천 BTC 증가하며 5%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코인데스크 지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 주 만에 11% 상승하며 같은 기간 9.6% 상승한 코인데스크 20(CD20) 지수를 뛰어넘었다. CD20은 시가총액 기준 상위 20개 디지털 자산의 성과를 추적하는 지수다.
크립토퀀트 분석
크립토퀀트의 줄리오 모레노(Julio Moreno)가 이끄는 분석팀은 주간 보고서에서 “이러한 잠재적 수요 증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새로운 사상 최고치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데 필요한 요소”라며 “과거 잠재적 수요가 49만~55만 BTC에 달했을 때 비트코인 가격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즉, 비트코인 가격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아래 차트는 2020-2021년과 2024년에 긍정적이고 증가하는 잠재적 수요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었음을 보여준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2024년 1분기 일평균 9,000 BTC 순매수를 기록하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ETF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ETF는 수요일에 4억 5,850만 달러(약 6,164억 원)의 상당한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블랙록의 IBIT는 3억 9,340만 달러(약 5,295억 원)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되었다.
고래 움직임
기관 투자자 외에 고래( whales)로 불리는 대규모 투자자들도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 거래소와 채굴 풀을 제외한 비트코인 고래의 총잔액은 매년 증가하여 현재 67만 BTC에 달한다. 또한, 보유량 증가세는 365일 이동 평균을 상회하고 있어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선물 미결제약정
비트코인 미결제약정(OI) 가중 무기한 선물 자금 조달 비율은 이번 주 초 여러 달 만에 최고치인 0.0136%를 기록했다. 이는 새로운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변동성이 증가할 것임을 시사한다.
베팅 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비트코인이 10월에 7만 달러(약 9,450만 원)에 도달할 확률은 64%로, 지난주보다 45% 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2024년에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확률은 75%로, 같은 기간 23% 포인트 상승했다.
밈코인 강세
한편,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지지 정치활동위원회(PAC)에 7,500만 달러(약 1,012억 원)를 기부하고 X(옛 트위터)에서 정부 효율성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를 홍보하면서 도지코인(DOGE)은 지난 16일 급등했다. 도지코인은 아시아 주요 거래 시간 동안 5.8% 상승했으며, 솔라나 기반의 경쟁 프로젝트 밈코인인 봉크(BONK)는 거의 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