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EU서 7월1일 서비스 중단…코인베이스·OKX는 유럽 고객 유치나서

유럽 암호화폐규제법 시행 앞둬
거래소들 유럽 고객 대상 보너스 경쟁

바이낸스는 EU서 서비스 중단

유럽연합(EU)의 암호화폐규제법(MiCA) 시행을 앞두고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오케이엑스(OKX)가 유럽 고객 유치에 나섰다. MiCA 라이선스를 확보한 사업자와 그렇지 못한 사업자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코인베이스가 2025년부터 MiCA 인가를 받아 현물과 파생상품을 아우르는 글로벌 유동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7월 13일까지 자산을 코인베이스로 옮기는 고객을 대상으로 송금액의 5%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안내했다. 혜택은 유료 구독 서비스 ‘코인베이스 원(Coinbase One)’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폴란드, 스웨덴, 영국 거주자가 대상이다.

스타 쉬 오케이엑스 최고경영자도 규정을 준수하는 거래소를 찾는 이용자에게 오케이엑스를 이용해 달라고 밝혔다. 오케이엑스는 유럽경제지역(EEA) 대상 이용자에게 입금액 기준 최대 8% 보상과 웰컴 보너스를 포함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바이낸스는 기한 내 MiCA 라이선스를 확보하지 못해 7월 1일부터 유럽 고객 대상 서비스를 중단한다. 바이낸스는 수개월 안에 MiCA 라이선스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일부 고객들은 다른 거래소로 자산을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MiCA는 유럽연합이 도입한 가상자산 통합 규제 체계로, 가상자산 발행사와 거래소 등 서비스 제공자에게 통일된 규정을 적용해 투자자 보호와 시장 투명성 강화를 목표로 한다. MiCA 체계에서는 한 EU 회원국에서 인가를 받으면 EU 전역에서 영업할 수 있지만, 자본 요건과 운영 체계, 고객 자산 보관, 자금세탁방지(AML) 기준 등을 충족해야 한다. 30일 기준 MiCA 라이선스를 취득한 가상자산 사업자는 244곳이다.

바이비트 글로벌(Bybit Global)은 29일 유럽경제지역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접근을 7월 1일부터 단계적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다만 오스트리아에서 MiCA 라이선스를 취득한 별도 법인 ‘바이비트 EU(Bybit EU)’를 통해 EU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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