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농축 우라늄 회수할 것”…호르무즈 통행료에도 반대

로이터 “파키스탄 중재 난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이 결국 확보할 것이라고 밝히며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움직임에도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고 로이터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우리는 그것을 확보할 것이다. 필요하지도 원하지도 않지만 확보 후 파기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란이 보유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이 핵무기 개발에 쓰일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이란은 민간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우라늄을 해외로 보내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로이터는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란은 또 호르무즈 해협 통제 권한이 자국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수로”라며 “개방되고 자유롭게 유지되길 원하며 통행료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통행료 부과 추진은 불법이며 외교 합의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파키스탄이 중재에 나섰지만 협상은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하는 답변을 받지 못하면 대이란 공습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이란 혁명수비대는 추가 공격 시 보복에 나서겠다고 맞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번 전쟁이 세계 에너지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전쟁 이전 하루 125~140척이 오가던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은 크게 줄었으며, 이란 국영 IRNA는 지난 24시간 동안 31척이 이란 해군 조율 아래 해협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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