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보고서
“금·비트코인 흐름 엇갈려”
미국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은 12일(혀닞시간) 이란 정세가 빠르게 악화된 뒤 금 ETF와 비트코인 ETF에 서로 다른 유입·유출이 나타났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뒤 최대 금 현물 ETF인 GLD에서는 운용 자산의 약 2.7%가 빠져나갔고, 비트코인 ETF인 IBIT에는 약 1.5% 순유입이 됐다.
JP모건은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까지 이어진 암호화폐에서 금으로 옮겨가던 매수세가 중동의 전쟁을 계기로 반대로 바뀌고 있다고 관측했다. 금으로 향하던 수요 일부가 비트코인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변화로 IBIT의 누적 유입은 2024년 상장 뒤 GLD의 약 2배 수준으로 커졌다고 JP모건은 전했다.
다만 JP모건은 시장 여건은 단순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원유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물가 우려가 커졌고, 이러한 부담 속에서 기관투자자는 풋옵션 같은 수단을 함께 쓰며 방어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금의 입지를 계속 넓히고, 장기적으로는 100만달러(약 14억7000만원)까지 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ETF 유입·유출 변화도 이런 시각과 맞물려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