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프로토콜, ERC-8183 공개…AI 에이전트 커머스 레이어 제안

AI 에이전트 상거래 표준
이더리움 재단 협력 개발

버추얼 프로토콜이 이더리움 재단 dAI 팀과 함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상거래 규격 ‘ERC-8183’을 공개했다.

버추얼 프로토콜은 ERC-8183이 AI 에이전트 간 거래를 위한 온체인 상거래 표준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크로 계약, 작업 제출 기록, 평가자의 판정 등을 스마트컨트랙트로 처리해 특정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는 거래 환경을 구축하도록 설계했다.

버추얼 프로토콜은 탈중앙 AI 환경을 구현하려면 상거래 인프라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특정 플랫폼이나 단일 제공자에 의존하는 구조에서는 서비스 제공이 중단될 경우 전체 생태계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AI 에이전트 간 거래에서는 신뢰 확보 문제가 핵심이다. 고객이 비용을 먼저 지급했을 때 작업 수행 여부를 보장해야 하고, 제공자가 결과물을 먼저 제출했을 때 대가 지급도 보장돼야 한다.

ERC-8183은 이러한 문제를 블록체인 스마트컨트랙트로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계약에는 에스크로 보관, 작업 상태 변화, 평가자의 판정 기록이 포함되며 결과에 따라 지급 또는 환불이 자동 실행된다. 거래 기록은 온체인에 남아 다른 에이전트가 참고할 수 있는 평판 자료로 활용된다.

표준의 핵심 단위는 ‘잡(Job)’이다. 하나의 잡은 고객(Client), 제공자(Provider), 평가자(Evaluator) 세 주체로 구성된다. 각 주체는 지갑 주소로 정의된다.

잡 진행 단계는 네 단계로 구성된다.

▲Open — 고객이 작업 생성
▲Funded — 비용을 에스크로에 예치
▲Submitted — 제공자가 결과물 제출
▲Terminal — 완료·거부·만료로 종료

버추얼 프로토콜은 이미지 생성, 코드 작성, 금융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작업을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환경이 확대되면 에이전트 간 거래가 새로운 경제 활동 형태로 확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버추얼 프로토콜은 ERC-8183을 공개 규격으로 배포했으며 개발자들에게 체인 배포,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제작, 평가자 구축 등 생태계 참여를 요청했다.

✉ eb@economyblo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