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멜로디 기반 AI 음악 생성기 ‘뮤직젠’ 발표
깃허브 오픈소스 공개…웹에서도 직접 생성 가능
메타가 텍스트와 기존 멜로디를 활용해 음악을 생성하는 인공지능 도구 ‘뮤직젠(MusicGen)’을 공식 발표했다. 해당 도구는 메타 인공지능 연구팀 페어(FAIR)의 펠릭스 크레욱 연구원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뮤직젠은 사용자가 입력한 지시어 또는 기존 멜로디를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결합해 새로운 고음질 오디오 트랙을 생성하는 생성형 AI 모델이다. 총 2만 시간에 달하는 다장르 음악을 학습한 이 모델은 아이디어 발상부터 작곡 실험, 창작 효율성 개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메타는 뮤직젠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깃허브(GitHub)에 오픈소스로 공개했으며, 웹 인터페이스도 함께 제공한다. 사용자는 별도 설치 없이 온라인상에서 직접 음악을 생성하고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마크 저커버그 CEO가 지난 3월 “AI 기술이 회사 최대 투자 우선순위”라고 선언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메타가 텍스트 이미지 생성기 ‘달리(DALL-E)’, 게임 AI ‘리벨(ReBeL)’에 이어 AI 창작 기술 영역을 확대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펠릭스 크레욱은 “뮤직젠의 오픈소스 공개는 재현 가능성과 음악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한 결정”이라며, 사용자 기반 연구와 활용 확대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그러나 AI 음악 생성 기술의 부상과 함께 저작권 및 윤리적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AI가 만든 음악이 기존 음악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위협하고, 창작자 수익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로서는 AI 생성 음악에 대한 저작권 침해 기준이 명확히 정립돼 있지 않으며, 향후 이에 대한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