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3 “비트코인 ‘4년 주기’ 끝나…기관 수요 새 국면 열었다”

현재 이미지: K33 리서치

“기관 자금·정책 변화로 과거 주기 무력화”
“레버리지 확대에도 ETF 자금 유입·구조적 상승세”
“다만 단기 과열 신호 보여”

가상자산 리서치·브로커리지 기업 K33이 10월 시장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전통적 ‘4년 반감기 주기’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기관 투자 확대와 정부 정책 변화로 시장 구조가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서 K33의 리서치 총괄 베틀레 룬데는 “4년 주기는 죽었다. 새로운 국면이 열렸다”며 “이제 비트코인은 개인 투자자의 광풍이 아닌 구조적 요인에 의해 움직인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미국 달러와 유로 기준 모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유로 기준 최고가는 2025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룬데는 다만 단기 과열 신호는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비트코인 ETF와 파생상품 포지션이 총 6만3천BTC 증가해 올해 들어 가장 강한 매수세를 보였고, CME 선물 미결제약정은 1만5천BTC 증가했다.그는 이러한 급등이 과거에는 단기 고점과 조정으로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구조적 반전이 아닌 단기 조정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K33은 2025년 상승장을 2017년과 2021년의 투기적 정점과 대비된 흐름으로 규정했다. 2017년에는 CME 선물 출시에 대한 기대가 과열을 불렀고, 2021년에는 ETF 승인 좌절이 고점 신호로 작용했다. 반면 올해는 블랙록이 약 1,000억달러(약 140조원) 규모의 비트코인 ETF를 운용하고, 모건스탠리가 고객 자산의 최대 4%를 암호화폐에 배분하도록 권고하는 등 제도권 편입이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

룬데는 “트럼프 행정부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금리 인하 성향 인물로 교체할 가능성이 있으며, 확장적 재정정책이 비트코인과 같은 희소 자산에 유리한 환경을 만든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 주기적 분석이 제시하는 ‘10월 고점 가능성’에 대해서는 “프랙털(유사 패턴)은 게으른 접근”이라며 부정했다. 대신 K33은 자금조달 금리, 상대강도지수(RSI), 비트코인 점유율, 파생상품 대비 현물 거래량, 사회적 관심, 공급 구조 등 6가지 지표로 시장 위험을 평가한다.

현재 과열 신호는 RSI와 파생·현물 괴리 두 가지뿐이며, 나머지 지표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K33은 언급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여전히 건강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더 이상 4년 주기의 반복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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