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 4.9% 급등·채무한도 협상 진전 기대…FOMC 금리 중단 기대는 후퇴
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채무상한 협상에 대한 기대감 속에 장중 약세를 딛고 상승 전환하며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5포인트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88포인트 오르며 기술주 중심의 강세를 보였다.
채무상한 협상 기대감…바이든·맥아시 재협상 방침
미국 정부의 채무상한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타결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 케빈 맥아시 하원의장과 다시 협상에 나설 방침을 밝히면서 시장은 디폴트 회피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맥아시 의장은 18일 공동 입장을 통해 초당적 합의가 성립될 경우 다음 주 내에 표결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재무장관 재닛 옐런은 이미 6월 1일을 ‘X데이’로 경고하며 시급성을 강조한 바 있다.
금리 인상 중단 기대 약화…달라스 연은 총재 “결정 시기 아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6월 회의를 앞두고 시장은 금리 인상 중단 기대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로버트 로건 달라스 연은 총재의 발언이 분위기를 일부 바꿨다. 로건 총재는 “금리 인상을 중단할 명확한 이유는 아직 없다”고 발언하며, 향후 경제 지표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금리 동결 가능성은 지난주 89.3%에서 63.8%로 하락하며 시장의 기대감도 다소 조정됐다.
노동시장 지표…실업수당 청구 감소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13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신청 건수는 24만2000건으로, 예상치인 25만4000건을 하회했다. 전주보다 2만2000건 줄어든 수치로,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나타냈다.
또한 5월 6일까지의 주간 지속 수급 건수는 179만9000건으로 감소해 3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상승 주도…NVIDIA 4.9% 급등
기술주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 상승을 이끌었다.
- NVIDIA: +4.9%
- 테슬라: +1.7%
- 마이크로소프트: +1.4%
- 알파벳: +1.6%
- 아마존: +2.2%
- 애플: +1.3%
- 메타: +1.8%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관련 수요 기대감과 함께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상승폭을 키웠다.
가상화폐 관련주 하락…코인베이스 정액제 서비스 발표
가상화폐 관련주는 비트코인 하락과 나스닥 약세에 연동되며 하락했다.
- 코인베이스(COIN): 60.2달러, –1.2%
- 마이크로스트레티지: –1.0%
- 마라톤 디지털: –7.0%
코인베이스는 19일 “Coinbase One”이라는 월 정액 서비스를 출시했다.
- 월 이용료: 29.99달러
- 수수료 없는 거래, 스테이킹 보상, 암호화폐 리서치 데이터 접근, 24시간 고객 지원 등 포함
- 현재 미국, 영국, 독일, 아일랜드에서 서비스 시작…향후 31개국으로 확대 예정
주요 경제 일정
- 5월 19일 24시(금):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 5월 23일 22시 45분(화): 미국 5월 제조업 PMI 속보치
- 5월 25일 03시(목): FOMC 의사 요지 공개
- 5월 25일 21시 30분(목): 미국 1분기 GDP 및 개인소비 개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