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비트코인 매수, 온체인 지표로는 안 보여

온체인 활동 미미
기관, OTC·중앙화 거래소 매입 영향

2일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6월을 10만4000달러 이상에서 마감하며 사상 최고 월간 종가를 기록했지만, 블록체인상 거래 지표는 수요가 줄어든 것처럼 나타났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같은 달 총 40억달러(약 5조4400억원)가 유입됐다. 6월 25일 하루에만 5억5000만달러(약 7480억원)가 들어왔다. 그러나 온체인 거래량이나 지갑 이동 등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기관이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방식이 개인 투자자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대부분 중앙화 거래소나 장외거래(OTC)를 통해 거래되기 때문에 블록체인상 흔적이 거의 남지 않는 구조다.

블록체인 엔지니어 아슬란 타슈타노프는 “기관들은 대량 거래를 시장에 노출하지 않기 위해 온체인 바깥에서 움직인다”고 말했다.

채굴자 지갑을 포함한 OTC 주소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올 들어 18% 줄었고, 현재 약 15만6000BTC 수준이다. 이는 대규모 자금 흐름이 온체인에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GAIB 공동대표 코니 콴은 “ETF나 유럽의 ETP처럼 기관은 구조화된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사고 있다”며 “온체인 지표만 보면 수요가 약해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작년 4월 반감기 이후 신규 공급이 줄었지만,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7만5000달러까지 하락하며 반감기 효과가 크지 않았다. 이후 8만~9만달러대에서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카이코리서치는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반감기 이후 급등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타슈타노프는 “기관 수요에 비해 온체인 유동성이 부족해 일부는 수이(Sui) 같은 대체 블록체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현재 수이의 총예치금 가운데 10% 이상이 비트코인 기반 디파이에 묶여 있다”고 설명했다.

2일 기준 비트코인은 약 10만6200달러에 거래 중이며, 일일 거래량은 약 35조원 수준이다.

✉ eb@economybl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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