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고객의 96%가 암호화폐 관련 문의… 자문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 증가
비트와이즈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미국 대선 이후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 자문가의 56%가 암호화폐 투자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크립토슬레이트가 11일 보도했다.
2024년 가상화폐 시세 급등과 규제 명확성 기대감에 고객과 자문가 모두의 관심을 불러일킨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미국 금융 자문가의 96%가 고객으로부터 가상화폐 관련 문의를 받았으며, 2023년 88%보다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고객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를 배분하는 자문가 비율도 2023년 11%에서 2024년 22%로 두 배 증가했다.
기관 투자자(30%)와 등록 투자 자문가(RIA)(28%)가 암호화폐를 가장 많이 배분했으며, 증권사 담당자(24%)가 그 뒤를 이었다.
일부 투자자들은 자문가의 도움 없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경우 또한 늘고 있다. 2024년에는 71%의 투자자가 자문가 도움 없이 암호화폐에 투자했으며, 이는 2023년 59%보다 증가한 수치다.
암호화폐 투자 지속 및 확대 계획… 정치적 모멘텀 확보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않은 자문가 중 19%가 2025년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작년 8%보다 증가한 수치다. 암호화폐에 투자 중인 자문가의 99%는 투자를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디지털 자산 수용과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제안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제안한 미국 정부의 5년간 100만 비트코인 매입 계획에 대해 자문가의 45%는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변동성, 규제 불확실성 여전…
변동성(47%)과 규제 불확실성(50%)은 여전히 자문가의 암호화폐 도입을 막는 주요 장애물이다. 그러나 규제 우려는 이전보다 감소했으며, 새로운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자문가의 65%는 여전히 고객 계좌에 암호화폐를 배분할 수 없거나 불확실하다고 답했다. 암호화폐 자산 평가에 대한 자신감은 높아졌으며, 해킹 우려도 감소했다.
투자 전략 변화… 주식형 ETF, 현물 ETF, 지수 펀드 인기
암호화폐 투자 방법에 대한 선호도도 변화하고 있다. 암호화폐 주식형 ETF(25%)는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선택이지만, 현물 암호화폐 ETF(22%)와 다각화된 암호화폐 지수 펀드(19%)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자문가들은 변동성을 완화하고 차별화된 수익을 제공하는 테마 전략(26%)과 완충 전략(24%)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문가의 67%는 향후 1년 동안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30년까지 비트코인 시세가 25만 달러(약 3억 3,350만 원)에서 100만 달러(약 13억 3,500만 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하는 비율은 40%였다.
10%는 1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