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선물 시장, 12시간 동안 2800억원 청산

BTC·ETH 중심 대규모 포지션 정리…DOGE 등 밈코인도 급락세

미국 암호화폐 전문 은행 실버게이트의 붕괴 우려가 현실화되며,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이 급격한 조정을 맞았다. 3월 들어 실버게이트 관련 악재가 퍼지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주요 코인 가격이 급락했고, 대규모 청산이 잇따랐다.

시장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12시간 동안 청산된 암호화폐 자산 규모는 2억 2,100만 달러(약 2,880억 원)에 달한다. 24시간 기준으로는 84,133명의 거래자가 약 2억 5,500만 달러(약 3,324억 원) 규모의 포지션을 정리당했다.

특히 장기 포지션 보유자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비트코인은 약 7,651만 달러(약 990억 원), 이더리움은 약 4,108만 달러(약 532억 원) 규모가 청산되며, 양대 암호화폐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시장 불안 속에 비트코인은 단 몇 분 만에 23,000달러에서 22,000달러로 급락했으며, 24시간 기준 5%, 일주일 기준으로는 6.6% 하락했다. 이더리움 또한 1,570달러 선으로 떨어지며 하루 4.6%, 주간 기준 5.1%의 낙폭을 기록했다.

코인지코(CoinGecko)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거래량은 약 1,000만 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편, 일론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도지코인(DOGE) 역시 급격한 조정을 피하지 못했다. 약 477만 달러 상당의 DOGE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DOGE를 비롯한 밈 코인 전반은 하루 6% 이상, 주간 기준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급락은 실버게이트 사태가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연결고리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향후 유사한 금융기관의 불안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경고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eb@economybloc.com

└관련뉴스

특정 고래, 바이낸스서 이더리움 추가 출금…총 보유량 5만 ETH

코인 선물시장서 하루 9300억원 청산…롱 포지션 88%

주간 디지털자산 상품, 9주 연속 순유입…지정학 불안에도 19억달러 유입

코인 선물시장, 24시간 기준 1.5조원 청산…대부분 롱 포지션

미 증시, 테슬라 실적·ADP 고용지표 대기

미국 M2 통화공급 사상 최대, 비트코인 기대감도 확대

바이비트, 임파서블 클라우드 네트워크(ICNT) 코인 현물마켓 상장·이벤트 예정

체인바운티, 어나운스먼트 예고

디지털자산 주요소식

미국 월스트리트

미 증시, 테슬라 실적·ADP 고용지표 대기

미국 M2 통화공급 사상 최대, 비트코인 기대감도 확대

이코노미블록

디지털자산 · 코인 주요소식 헤드라인

인기뉴스

1

머스크 “트럼프, 여러 분쟁 해결…공은 인정해야” 언급

트럼프 / 일론머스크
2

바이낸스 알파, 벅스코인(BGSC) 에어드랍·트레이딩 이벤트 진행

바이낸스 알파
3

트럼프, 머스크와 갈등 재점화 “추방 검토할 수도”

트럼프 / 일론머스크
4

코인베이스, 웜홀(W) 코인 상장 예정

코인베이스
5

이더리움 10년, 왜 대형 ‘디앱’은 없을까

이더리움 디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