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현지시간으로 2일,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총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2% 증가한 16억 3,700만 달러(약 2조 2,566억 원)로, 전년 동기 7억 7,200만 달러와 비교해 2.12배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순이익은 12억 달러(약 1조 6,560억 원), 조정 후 EBITDA는 10억 달러(약 1조 3,800억 원)로 2023년 연간 실적을 뛰어넘는 결과를 달성했다.
또한 MarketWatch의 데이터에 따르면, 주당 이익은 4.04달러로 예상치인 1.15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1분기 결산을 “매우 생산적인 스타트”로 평가하며, “제품 확대, 지속적인 운영 규율, 호조한 가상화폐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1분기 실적 세부 사항 발표
1분기 코인베이스의 거래 수익은 개인 투자자의 거래로부터 9억 3,500만 달러(약 1조 2,903억 원), 기관 투자가의 거래로부터 8,500만 달러(약 1,173억 원)로, 전 분기 대비 각각 99%와 133%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의 총 거래액은 560억 달러(약 77조 2,800억 원)로, 전 분기 대비 93% 증가했으며, 미국 현물시장의 91% 증가율을 웃돌았다. 기관 투자자의 총 거래액은 2,560억 달러(약 353조 2,800억 원)로, 전 분기 대비 105% 증가해 미국 현물시장을 능가했다.
코인베이스의 기관 투자자를 위한 플랫폼 ‘Coinbase Prime’은 커스터디 디뿐만 아니라 거래, 대출,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분기에는 고객의 약 40%가 3개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했다. 거래량과 활성 사용자 수로 과거 최고를 기록했다.
1분기의 서브스크립션과 기타 서비스로부터의 수익은 전 분기 대비 36% 증가한 5억 1,100만 달러(약 7,051억 원)로, 그 내용은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 보상, 이자·대출 수수료, 커스터디 수수료, 기타로 구성됐다.
스테이블코인 수익은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한 1억 9,700만 달러(약 2,718억 원)에 달했으며, 이는 주로 USDC의 시가총액이 1분기에 30% 상승하면서 사업이 크게 성장한 영향이다. 1분기 코인베이스 플랫폼 내 USDC는 55억 달러(약 7조 5,900억 원)로, 4분기의 두 배 수준이었다.
커스터디 수익은 가상화폐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64% 증가한 3,200만 달러(약 441억 원)를 기록했으며, 코인베이스가 미국에서 제공하는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중 8개의 커스터디언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 큰 요인이다. 1분기 코인베이스가 관리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산은 1,710억 달러(약 236조 5,800억 원)였다.
코인베이스의 Base
코인베이스(Coinbase)의 레이어 2 솔루션인 베이스(Base)의 지표도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Base에서 개발자의 활동은 전 분기 대비 8배로 증가했으며, 지난 30일간 Base는 이더리움의 2배 이상의 거래를 처리했다(Layer 2에서 선두).
코인베이스는 Base의 기능을 강화하여 대폭적인 비용 절감과 거래 속도의 향상을 달성했다. 이더리움의 덴쿤(Dencun) 업그레이드 후, 수수료가 80% 삭감된 결과 대부분의 경우 수수료는 1센트 미만이 되어 가장 저렴한 Layer 2 솔루션 중 하나가 되었다.
규제 명확화 노력
코인베이스는 주주 서한을 통해 규제 명확화가 2024년의 중요한 우선사항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옹호 활동과 미국 암호화폐 추진파 의원들의 지원이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3월 예비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캘리포니아주, 텍사스주, 앨라배마주 등에서 암호화폐 지지 후보를 선출하는 데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코인베이스는 입법 측면에서 스테이블코인 법안 가결을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인식했다. 암호화폐 수용에 대한 이해가 진행되고 있으며, 결국 미국에서 보다 포괄적인 암호화폐 법안이 실현될 것이라는 희망을 보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 관해서는, 1분기에 미국 법원이 셀프커스터디형 지갑에 대한 SEC의 요구를 기각한 것이 코인베이스의 입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의 명확화가 궁극적인 목표”이며, 코인베이스는 법적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