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원, 제네시스의 GBTC·ETHE 1조7000억원 규모 매각 승인에 매도 압력 우려

ETHE 주식도 매각 예정… 시장에 단계적 매도 압력 우려

미국 파산법원은 2월 15일,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Genesis)가 보유 중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약 3500만 주를 매각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해당 주식은 약 1조 7000억 원 규모로, 매각은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이와 별도로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 약 1100만 주(약 2500억 원)의 매각도 계획하고 있다.

제네시스의 모회사인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은 GBTC 주식의 급속한 매각이 시장 가격 하락을 유발해, 채권자들이 회수할 수 있는 자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파산법원의 숀 레인(Shawn Lane) 판사는 매각은 브로커의 조력을 받아 전략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제네시스와 채권자들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최대한 유리한 가격에 주식을 처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레인 판사는 매각이 단계적으로 실시되며 채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매각을 통해 현금 또는 비트코인(BTC)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GBTC는 그레이스케일이 제공하는 비트코인 투자신탁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한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된 상품이다. GBTC는 그동안 네거티브 프리미엄 상태에서 거래되어 왔으며, ETF 전환 이후에는 할인율 감소와 높은 수수료, 일부 사업자의 철수 등이 맞물려 자금 유출이 가속화됐다.

GBTC에서는 1월 12일 이후 약 153,605BTC(약 1조 2000억 원 상당)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GBTC의 수수료는 1.5%로, 경쟁사의 현물 ETF 수수료(0.2~0.9%)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 역시 투자자 이탈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블록체인 분석 기업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로 유입되는 자금 속도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중 112,000달러(약 1억 4600만 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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