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비트코인 ETF, DTCC 목록서 삭제…출시 절차에 혼선

• iShares Bitcoin Trust 종목코드 ‘IBTC’ 사라져…양측 공식 입장 없어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자산 운용사 블랙록이 출시 준비 중인 현물 비트코인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가 미국 증권예탁청산공사(DTCC)에 상장됐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종목코드 ‘IBTC’로 지정돼 현물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출시에 한걸음 다가선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3월 31일 기준 DTCC의 상장 예정 종목 목록에서 ‘IBTC’가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명확한 사유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참여자들과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블랙록의 ETF 승인 및 출시 절차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현물 비트코인 ETF 상장은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권 진입을 상징하는 핵심 이슈 중 하나로, 블랙록을 포함한 대형 자산 운용사들이 관련 상품을 준비해 왔다. 특히 블랙록의 참여는 기관 투자자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아 왔다.

하지만 DTCC와 블랙록 양측 모두 ‘IBTC’ 코드 삭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