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ETF서 꾸준히 유입돼야”

비트코인이 6거래일 연속 상승 뒤 지난 화요일 하락했다. 코인데스크는 8일 비트코인이 6만3300달러(약 9500만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3월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보였지만 여러 지표상 반등세가 불안해 보인다고 전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시세와 바이낸스 시세 차이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50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미국에서 영업하지 않는 바이낸스보다 코인베이스에서 더 싸게 거래되고 있다는 뜻으로, 미국 내 수요가 약하다는 의미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8주 연속 순유출이 이어졌다.
코인데스크는 일본 채권금리 상승도 부담 요인으로 거론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30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 미국, 영국, 독일의 차입 비용에도 영향을 줬다.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들은 코인데스크에 공유한 보고서에서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인 IBIT가 꾸준한 순유입으로 돌아서기 전까지 기관 매수세는 입증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디지털자산 거래 기업 QCP캐피털은 지난 금요일 이후 현물 비트코인 ETF 순유입이 이어질 경우 단기 여건은 우호적으로 보인다고 봤다. QCP캐피털은 비트코인이 이번 주 6만4000달러(약 9800만원)를 뚜렷하게 회복하면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 스트래티지(MSTR)를 둘러싼 우려도 완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의 합산 시가총액은 지난 두 달간 2680억달러(약 410조원)에서 2570억달러(약 393조원)로 줄었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가총액에서 두 스테이블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체로 유지되고 있지만, 코인데스크는 이를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순자금이 빠져나간 패턴으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