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메모리 급등에 맥북·아이패드 가격인상…주가 6% 하락

맥북·아이패드 가격 인상
마이크로소프트도 엑스박스 인상
메모리 비용 급등 영향

애플은 메모리와 저장장치 비용 상승을 반영해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인상했다고 C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맥북 네오 기본 모델 가격을 599달러(약 90만원)에서 699달러(약 105만원)로, 맥북 에어 512GB는 1099달러(약 165만원)에서 1299달러(약 195만원)로 올렸다. 맥북 프로 1TB는 1699달러(약 255만원)에서 1999달러(약 300만원)로 인상했다. 아이패드 에어 128GB는 599달러(약 90만원)에서 749달러(약 112만원), 아이패드 프로 와이파이 256GB는 999달러(약 150만원)에서 1199달러(약 180만원)로 조정했다.

애플은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메모리와 저장장치 수요가 급증했다”며 “부품 가격이 이처럼 빠르게 오른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AI 투자 확대에 따른 부품 비용 상승을 더 이상 자체적으로 흡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애플 주가는 가격 인상 발표 이후 25일(현지시간) 6% 넘게 하락하며 2025년 4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CNBC는 반면 메모리 공급 부족이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도 애플 발표 수시간 뒤 저장장치용 반도체 비용 상승을 이유로 Xbox 시리즈 가격을 인상했다. Xbox 시리즈 S 512GB는 100달러(약 15만원) 오른 499달러(약 75만원), Xbox 시리즈 S 1TB와 Xbox 시리즈 X 1TB는 각각 150달러(약 22만5000원) 인상돼 599달러(약 90만원), 799달러(약 120만원)로 조정됐다. Xbox 시리즈 X 디지털 에디션도 749달러(약 112만원)로 올랐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잇따른 가격 인상을 AI 투자 확대에 따른 소비자용 전자기기 가격 인상의 시작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 eb@economybloc.com

※본 내용은 참고용으로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