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창업자, 월드리버티파이낸셜 거버넌스 재차 비판

거버넌스 문제 제기
양측 갈등 이어져

트론 창업자 저스틴 선이 트럼프 가문이 지원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의 신규 거버넌스 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16일 저스틴 선은 엑스(X)에 올린 글에서 해당 안을 두고 “가장 터무니없는 사기 중 하나로 반대 투표 시 토큰이 무기한 묶이는 구조”라며 “투표가 아니라 강요”라고 주장했다. 이어 “동의하면 보상하고 반대하면 처벌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저스틴 선은 자신이 약 4% 수준의 의결권에 연결된 토큰이 동결돼 투표에 배제됐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상당수 주요 보유자도 같은 상황에 놓여 있다며, 특정 보유자의 투표 참여가 제한된 상태라고 했다. 또 WLFI 스마트계약 통제 권한이 익명 멀티시그와 단일 익명 계정에 집중돼 있고, 이들이 투표 결과와 무관하게 직접 실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저스틴 선은 투자자에게 신원 인증을 요구하면서도 핵심 권한을 가진 주체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거버넌스 안이 수십억달러(약 수조원) 규모 토큰의 락업 해제 일정과 권리 재배분, WLFI 토큰 소각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보유자 권리를 침해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런 조건에서 나온 결과는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하며, WLFI 보유자들에게 공개적인 반대와 법적 대응 검토를 촉구했다.

저스틴 선이 문제삼은 신규 거버넌스 안은 WLFI 토큰 620억개 이상의 WLFI 토큰에 다년간 락업과 단계적 해제를 적용하고 최대 45억개를 소각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WLFI 측은 “생태계 전체를 장기적으로 참여를 위한 설계”라며 “지속적인 참여와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WLFI는 저스틴 선에 법적 대응을 언급한 바있다. 과거 저스틴 선과 연결된 주소에 담긴 약 1억700만달러(약 1583억원) 규모 토큰을 동결했다. 이후 WLFI가 자체 토큰 50억개를 돌로마이트에 맡기고 약 7500만달러(약 1110억원)를 빌린 뒤 토큰 가치가 하락하자, 저스틴 선이 투자자를 “개인 현금인출기처럼 사용한다”고 비판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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