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에도 골드만삭스 낙관…호르무즈 4주 내 정상화 전제

호르무즈 4주 내 정상화 전망
2분기 유가 상향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최근 글로벌 증시 하락분을 장기 침체의 출발점이 아니라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고 관측했다. 골드만삭스는 중동의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4주 안에 정상 수준으로 되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을 근거로 들었다.

피터 오펜하이머가 이끄는 골드만삭스 전략팀은 4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중동 전쟁과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산업 구조 변화 우려로 위험자산이 큰 부담을 받고 있으나, 경기의 기초 체력이 유지되고 기업 실적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하락 폭과 기간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 계획이나 여러 국가의 외교 노력이 효과를 내 통행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경우 현재 반영된 리스크가 급격히 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 수석 원유 전략가 단 스트루이븐은 현재 크게 줄어든 호르무즈 해협 원유 운송이 향후 5일 동안은 낮은 수준을 이어가겠지만, 이후 2주 안에 통상 물량의 70%까지 회복하고 4주 뒤에는 전면 정상화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수급 전망을 반영해 골드만삭스는 2분기 브렌트유 평균치를 배럴당 76달러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전망치를 71달러로 각각 높였다. 상향 조정의 배경으로는 해협 수출 차질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업용 재고가 크게 줄고 3월 중동 산유량이 2억 배럴 감소할 것으로 본 점, 그리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위험 가산분을 떠받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 eb@economyblo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