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자산 스테이킹해 배당 지급
C-코퍼레이션 구조로 규제 우회
그레이스케일 ETF 전환 여부도 앞둬
美 자산운용사 REX셰어스와 오스프리펀드가 공동으로 준비한 솔라나(SOL) 기반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2일(현지시간) 상장된다. 이 상품은 스테이킹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구조다.
회사 측은 30일 “미국 최초의 스테이킹 암호화폐 ETF가 수요일 출시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5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솔라나와 이더리움에 각각 투자하는 ETF를 신청했다. ETF 구조는 일반적인 신탁형이 아닌 ‘C-코퍼레이션’ 방식으로 설계돼, 스테이킹 수익에 대한 세금을 펀드 내부에서 먼저 납부한 뒤 투자자에게 배당금으로 분배하는 방식이다. 기본 운용보수는 연 0.75%다.
SEC는 과거 이 상품이 ETF의 법적 요건에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지만, 문제가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EC는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디지털대형주펀드(Digital Large Cap Fund) 전환 여부도 심사 마감 기한을 앞두고 있다. 이 펀드는 비트코인, 솔라나, 리플 등 주요 암호화폐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