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추매 위해 자금 조달 계획 확대
12일(현지시간) 미국 대형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은 전환사채 발행 규모를 기존 17억5000만달러에서 22억5000만달러(약 3조원)로 증액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환사채는 무이표(zero-coupon) 방식으로, 만기 시 또는 특정 조건 하에 보통주로 전환 가능하다. 만기일은 2032년 6월 15일이며, 조기 전환·상환·매입될 수 있다. 투자자에게는 2028년부터 조기 매입 요청이 가능한 권리도 부여된다.
초기 인수자에게는 발행일 기준 13일간 최대 4억5000만달러 규모 추가 매입 옵션이 제공된다. 거래는 6월 17일 마감 예정이다. 수수료와 비용 등을 제하고 약 22억3000만달러의 모금이 예상되며, 추가 옵션이 전부 실행될 경우 최대 26억8000만달러까지 늘어난다.
조달 자금은 일반적인 운영 목적과 투자 정책에 부합하는 인수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게임스탑은 3월 비트코인을 재무 준비자산으로 채택했으며, 4월에 15억달러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5월 28일 기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은 4710개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8억8180만달러에서 7억3240만달러로 17% 감소했다. 전환사채 발행 소식 이후 주가는 한때 25% 급락했으며, 최종 22.5% 하락 마감했다. 현재까지 올해 주가는 30% 넘게 하락했고, 금일 개장 전 거래에서는 0.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