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X 머니 출시 임박설에 “소규모 테스트” 예고

명확한 출시 일정 언급은 없이 초기 소규모 시험 운영 예고

머스크는 26일 테슬라 팬 계정이 “곧 X 머니가 출시된다”고 언급한 게시물에 직접 답글을 달아 “아주 제한된 접근이 가능한 베타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의 저축이 관련된 만큼 극도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엑스 최고경영자 린다 야카리노는 지난 1월 X 머니가 비자카드와 연계돼 사용자들이 직불카드를 연결해 개인 간(P2P) 송금이 가능한 형태로 올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X 머니는 은행 계좌와 연동된 디지털 지갑으로 작동하며, 벤모처럼 P2P 결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엑스를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앱’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구상의 일환으로 X 머니도 등장하게 됐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2022년 이후, 엑스가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할 것이란 기대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특히 머스크가 밈 기반 암호화폐 도지코인에 호의적인 입장을 보여온 만큼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도입할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현재까지 암호화폐와 관련한 공식 발표는 없는 상태다.

머스크는 과거 “암호화폐 산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진 않지만 도지코인을 좋아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 이유에 대해 “개와 밈이 있어서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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