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나스닥에 우선주 ‘STRF’ 상장…비트코인 기반 수익 상품으로 투자자 유치 노려

  • 연 10% 현금 배당, 전환권 없는 비트코인 연계형…기존 보통주보다 낮은 변동성 설계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펼쳐온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가 27일 나스닥에 우선주 ‘시리즈 A 퍼페추얼 스트라이프 우선주(STRF)’를 상장했다. STRF는 전환권 없이 고정 배당만을 제공하는 형태로, 기존 보통주(MSTR)의 높은 변동성을 우려하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계됐다.

스트래티지는 STRF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일반 기업 운영 자금과 함께 비트코인(BTC) 추가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주당 청산 가격은 100달러로 책정됐으며, 초기 연간 배당률은 10%이며 전액 현금으로 지급된다. 다만 배당금이 유보될 경우 매년 1%씩 가산되어 최대 18%까지 상승할 수 있으나, 이사회 재량으로 배당을 전면 유보할 수 있어 수익이 확정되는 구조는 아니다.

이번 발행에는 모건스탠리, 바클레이스, 씨티그룹이 공동 인수단으로 참여했으며, 피델리티가 소매 투자자 유통에 관여하고 있다. STRF는 기존 우선주 STRK와 달리 주식 전환권이 없는 비전환형으로 설계됐다.

STRF는 실질적으로 비트코인 수익률에 연동된 투자 상품으로, 전략 측은 이를 통해 비트코인 매수 여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실제 스트래티지는 지난 주 6,911BTC를 추가 매수해 총 보유량을 50만6,137BTC까지 늘렸다.

비트코인 수익률 연계…시장에서는 우려도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상품의 구조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정체되거나 하락할 경우 STRF의 매력도가 급감할 수 있으며, 비트코인 중심의 재무구조에 대한 시장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STRF의 배당 재원 또한 영업이익이 아닌 비트코인 자산에 의존하기 때문에 장기 하락장에서는 지급 능력 자체가 문제될 수 있다.

공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STRF 출시 직후 현금 보유액이 5,000만달러 이하로 감소했으며, 기존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로 인해 향후 추가 보통주 발행이나 신종 증권 발행을 통해 배당 자금을 조달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기존 주주들에게 희석 리스크를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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