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중평균 매입 단가 약 1억1950만원

매체 더블록의 연구원 페리는 3일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사(DAT)들의 가중평균 매입 단가가 7만8777달러(약 1억1950만원)까지 높아졌으며, 현재 비트코인 시세 약 6만6800달러(약 9900만원)를 기준으로 최소 12% 수준의 미실현 손실이 발생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DAT에는 21캐피털, 스트라이브, 메타플래닛, 아메리칸비트코인, 나카모토 등이 포함된다. 이들 가운데 최대 보유자인 스트래티지는 6월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5월 26~31일 사이 비트코인 32개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스트래티지는 평균 7만7135달러(약 1억1600만원)에 매도해 약 250만달러(약 38억원)를 확보했으며, 우선주 STRC 배당 지급에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스트래티지는 6월 1일 기준 비트코인 84만3706개를 보유하고 있다. 평균 매입 단가는 7만5699달러(약 1억1355만원), 총 취득 금액은 639억달러(약 95조8500억원)다. 현재 시세 기준 미실현 손실은 약 75억7000만달러(약 11조3550억원), 손실률은 11.9%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이 과거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않겠다”고 밝혀온 만큼 이번 매도를 정책 변화 신호로 해석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페리는 DAT들의 평균 매입 단가가 2024년 11월 이전에는 3만5000~4만달러 수준이었지만 스트래티지가 보유량을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스트래티지 보유량은 당시 약 33만5000개에서 57만4000개로 증가했고, 평균 매입 단가는 약 4만달러에서 6만2000달러로 높아졌다. 이후 추가 매수로 전체 평균이 현재 수준까지 상승했다.
페리는 스트래티지의 재무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4개월 동안 현금 보유액은 60% 감소한 약 9억달러(약 1조3500억원)로 줄었고, 우선주 연간 배당 부담은 8억3500만달러(약 1조2525억원)에서 16억5000만달러(약 2조4750억원)로 늘었다.
현금으로 배당을 감당할 수 있는 기간도 약 30개월에서 약 7개월로 축소됐다. 다만 세일러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보유량의 2%를 매도하더라도 같은 기간 그보다 5~10배 많은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다”며 스트래티지가 여전히 순매수자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