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9월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이 8월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네트워크 해시레이트가 약 1.7% 증가했기 때문이다.
제프리스는 엑사해시(EH/s)당 평균 일일 수익이 전월 대비 2.6%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 조나단 피터슨과 조 딕스타인은 “10월은 비트코인 가격이 약 5% 상승하는 동안 네트워크 해시레이트가 11% 이상 증가하여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비트코인 시세가 6800 달러 이상 상승한다면, 해당 전망은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 상장 채굴 기업들의 9월 비트코인 채굴 비중은 8월보다 증가하여 전체 네트워크의 22.2%를 차지했다. 8월에는 19.9%였다. 이는 기온 하락으로 가동 시간이 늘어난 북미 채굴 기업들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제프리스는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이 705개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채굴했고, 클린스파크(CleanSpark)가 493개로 그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마라톤의 설치된 해시레이트는 9월 말 기준 36.9 EH/s로 업계 최대 규모를 유지했으며,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이 28.2 EH/s로 2위를 차지했다.
제프리스는 “비트코인 선거”가 결론에 이르고 있다며, 누가 승리하든 “업계에 점진적으로 유리한 정책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