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스닥 2.2% 상승, ARK는 코인베이스 일부 매각…ETH도 고래 매수세 유입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16.9포인트(0.58%) 상승했으며, 나스닥지수는 319.7포인트(2.2%) 상승 마감했다. 장기 미국채 금리 하락 전망 속에서 대형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강화되며,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2.3%, 6.07% 상승했다.
가상자산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는 3.4% 상승했고, 마라톤 디지털은 7.09% 급등했다.
반면,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차원에서 코인베이스 주식 약 2060만 달러(약 267억8000만 원)어치를 매각하며, ARKK ETF 내 코인베이스 보유 비중은 10.4%로 감소했다.
비트코인 4만7000달러 돌파…ETF 기대감 반영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8.17% 상승한 1BTC = 4만6869달러(약 6093만 원)를 기록, 4만7000달러를 돌파하며 52주 최고가를 갱신했다.
최근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 최종 서류를 제출했고, ARK 인베스트와 21셰어스의 신청 건은 오는 1월 10일 최종 결정 시한을 앞두고 있다.
GTS의 ETF 부문 관계자는 블룸버그TV를 통해 “ETF 승인 시 대부분의 증권사가 현물 비트코인 거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ETF 주식이 순자산가치(NAV) 대비 프리미엄 상태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TF 기대 반영된 자금 유입
코인쉐어에 따르면, 2024년 첫 주 기준 디지털 자산 시장에는 총 1억5100만 달러(약 1963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가운데 55%는 미국 소재 거래소를 통한 유입으로, 유럽 비중을 앞질렀다. 이는 ETF 승인을 앞둔 기대감이 반영된 수치로 해석된다.
이더리움도 6% 상승…고래 지갑 10억 달러어치 매입
비트코인의 급등에 연동해 이더리움(ETH)도 전일 대비 6.1% 상승했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크립토 토니는 이더리움이 2130달러(약 276만 원)를 지지할 경우 강세장이 지속될 수 있으며, 2500달러(약 325만 원)를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온체인 분석가 알리(Ali)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고래 주소들은 약 41만 ETH(약 10억 달러, 1조3000억 원 상당)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매집은 2023년 12월 초부터 꾸준히 진행돼온 것으로 분석된다.